조용히 숨어 있는 ‘뇌 속 시한폭탄’
우리의 뇌는 매 순간 혈액을 공급받으며 생명을 유지하지만, 그 안에서 보이지 않는 이상이 자라날 수 있습니다. 최근 한 인기 유튜버가 뇌출혈로 세상을 떠나면서 뇌혈관 질환, 특히 뇌동맥류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습니다.
뇌동맥류는 혈관 벽이 약해져 풍선처럼 부풀어 오른 상태를 말하며, 대부분 증상이 없어 방심하기 쉽습니다. 그러나 한 번 파열되면 환자 3명 중 1명은 사망하고, 생존자도 절반가량이 평생 장애를 안고 살아가야 합니다.
“불확실성의 병” 뇌동맥류
뇌동맥류는 언제, 누구에게, 어떤 속도로 커질지 알 수 없어서 ‘불확실성의 병’이라고 불립니다. 건강검진에서 우연히 발견된 비파열 동맥류는 평생 문제를 일으키지 않을 수도 있지만, 갑자기 커져 위험을 초래하기도 합니다.
이처럼 조용히 자라다 돌발 위험을 일으키는 특성 때문에 환자와 가족은 늘 불안 속에 놓이지만, 조기에 발견하면 치료 기회를 얻을 수 있습니다.
위험 신호와 가족력
가족 중 뇌동맥류 환자가 2명 이상 있는 경우, 발병 위험은 일반인보다 3~5배 높습니다. 부모나 형제·자매에게 환자가 있다면 본인도 위험군에 속합니다.
하지만 특별한 증상이 없다는 이유로 검진을 미루는 경우가 많습니다. 문제는 뇌동맥류가 ‘조용한 병’이기 때문에 파열 후 발견되면 이미 늦은 경우가 많다는 점입니다.
▶ 가족력이 있다면 정기적인 뇌혈관 검진이 사실상 유일한 예방법입니다.
발전하는 치료, 넓어진 선택지
뇌동맥류의 전통적인 치료는 다음과 같습니다.
- 클립 결찰술: 두개골을 열고 금속 클립으로 동맥류의 목을 묶는 수술
- 코일 색전술: 혈관 안에서 동맥류 내부를 코일로 채워 혈류를 차단
최근에는 더욱 정교한 시술법이 도입되었습니다.
- 뇌혈류차단기삽입술: 목이 넓은 동맥류에 사용
- 혈류전환유도스텐트: 크거나 위치가 까다로운 동맥류에 적용
치료법이 다양해지면서 환자의 나이, 건강 상태, 동맥류의 크기와 형태를 고려한 맞춤형 치료가 가능해졌습니다. 조기 발견 후 적절한 치료를 받는다면, 뇌동맥류는 더 이상 막연한 공포의 대상만은 아닙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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방송 정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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방송일시: 2025년 9월 19일 (금) 밤 9시 55분, EBS 1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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핵심 포인트
- 뇌동맥류는 조용히 진행되지만 파열 시 치명적
- 가족력이 있다면 반드시 정기검진 필요
- 최신 치료법으로 맞춤형 접근 가능 → 조기 발견이 핵심
출처: EBS 명의 헬스케어 홈페이지