숨을 쉬는데 갑자기 한쪽 가슴이 찢어질 듯 아프고, 숨이 가쁘다면?
젊은 사람부터 중장년층까지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는 폐 질환, 바로 **‘기흉’**입니다.
오늘은 많은 분들이 낯설어하지만 알고 나면 예방도 가능한 기흉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게요.
기흉이란?
기흉은 폐에 구멍이 생기면서 공기가 폐 바깥 공간(흉막강)으로 빠져나와 폐가 쪼그라드는 상태를 말합니다. 쉽게 말해, 폐에서 바람이 샌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.
정상적으로 폐는 흉강 내에서 공기로 팽창되며 움직이지만, 공기가 흉막강에 고이면 폐가 압박을 받아 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되고 호흡곤란이나 가슴통증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죠.
기흉 왜 생길까?
기흉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:
① 자연 기흉 (자발성 기흉)
- 특별한 외상이 없음에도 발생
- 특히 키 크고 마른 10~30대 남성에게 흔함
- 폐의 표면에 작은 공기주머니(기포, bleb)가 터지며 발생
- 흡연자에게서 발생 위험이 3배 이상 높음
② 이차성 기흉
- 이미 폐질환(예: COPD, 폐결핵, 폐암 등)이 있는 사람이 발생
- 중장년층과 노인층에서 자주 나타남
- 폐의 구조가 약해져 생기는 기흉
③ 외상성 기흉
- 교통사고, 칼에 찔리는 외상, 흉부 시술(예: 중심정맥관 삽입 등)로 인해 발생
생로병사 957회: 연약한 숨결의 사각지대, 미세먼지 / 2025년 7월 2일 22:00 방송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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기흉 주요 증상은?
기흉은 갑작스럽게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응급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어요.
- 한쪽 가슴의 심한 통증 (날카롭고 찌르는 듯한 느낌)
- 숨쉬기 힘들고 숨이 짧아짐 (호흡곤란)
- 현기증, 창백함
- 청진 시 폐에서 호흡음이 들리지 않음
- 증상은 몇 초~수 분 안에 급격히 악화될 수 있음
※ 증상이 심하면 저산소증, 쇼크, 호흡정지 등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빠른 대처가 필요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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기흉치료는 어떻게 하나요?
기흉 치료는 기흉의 크기, 증상 정도,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다르게 진행됩니다.
🔹 작은 기흉 (20% 미만)
- 안정적인 경우 자연 치유를 유도
- 산소 흡입 치료: 흉막 속 공기를 빠르게 흡수
🔹 중등도 이상 기흉
- 흉관 삽입술 (Chest Tube):
흉막에 관을 넣어 공기를 배출시킴 - 흉막유착술 (Pleurodesis):
재발 방지를 위해 흉막끼리 붙이는 시술
🔹 반복 재발하거나 큰 기흉
- 흉강경 수술 (VATS):
터진 기포 제거 및 흉막 절제
(재발률 약 1~5%로 줄어듦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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기흉 남녀노소 누구나 생길 수 있나요?
- 자연 기흉은 주로 마른 체형의 10~30대 남성에게 흔하지만
- 이차성 기흉은 폐질환자, 특히 40~70대 고령자나 여성에게서도 발생합니다.
즉, 흡연 여부, 폐 건강, 체형 등이 위험 요인이지 성별이나 나이만으로 단정할 수 없습니다.
예방법이 있을까요?
기흉은 특히 재발이 잦기 때문에 예방 관리가 매우 중요해요!
- 금연은 필수 – 흡연자는 기흉 재발률이 50% 이상
- 기압 변화 주의 – 비행기, 스킨스쿠버는 기흉 회복 직후 피하기
- 무리한 운동 금지 – 격한 유산소 운동·무거운 역기 피하기
- 영양 섭취와 체중 관리 – 지나치게 마른 체형은 위험요소
- 폐 질환 있다면 정기 검진 필수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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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미 기흉 진단을 받았다면?
- 정기적인 흉부 X-ray나 CT 검사를 통해 상태 체크
- 무증상이어도 재발 가능성이 있으므로 생활 관리 중요
- 심한 기흉 병력 있거나 양측성 기흉 환자는 수술 고려
▶ 재발률은 30~50%, 특히 첫 발생 후 6개월 이내에 자주 발생하므로 이 시기를 조심하세요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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마무리하며
기흉은 겪어보지 않으면 상상하기 어려운 무서운 질환입니다.
하지만 조기 발견과 적절한 치료, 그리고 흡연·체중·생활 습관 관리만 잘 해도
재발을 줄이고 건강한 폐를 유지할 수 있어요.
숨 쉬는 일이 갑자기 불편해졌다면, 단순한 스트레스나 운동 탓이 아닐 수 있습니다.
기흉, 오늘 꼭 기억해 두세요!